[앵커멘트]
앞서 위클리TK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파리 올림픽에서 대구 경북 출신 선수들의 선전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자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최연소 선수인
대구체고 반효진 선수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학교 안팎엔 현수막이 붙었고
반효진 선수의 사격부 동료 선수들과 선생님들도
"잘할 줄 알았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기가 오른 대구체고 사격부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한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홍아영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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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단단히 고정하고 눈은 정면을 응시합니다.
숨을 참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목표는 정중앙인 10.9점.
10m 거리에서 지름 0.5mm를 정확하게 맞춰내는 것입니다.
8월 첫날, 대구체고의 사격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함께 운동하던 동료인 반효진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기 때문입니다.
[ 이승은 박계은 / 대구체고 사격부 2학년 : 올림픽이라는 큰 시합에서도 평소와 똑같이 하는 모습 보고 진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들도) 이번에 나가게 되는 봉황기 시합에서 좋은 성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병은 / 대구체고 사격 소총 코치: 반효진 선수는 천재형도 맞는 것 같고요. 노력형도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또 사격이 잘 맞았던 것도 있고요. ]
반효진 선수의 메달 소식에 학생 선수들의 사기는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매번 진행하는 훈련은 여느 때와 다름이 없습니다.
표적지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선수들의 모습은 진지했고, 코치 역시 선수들이 또 다른 대회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세부터 도구까지 세심히 살핍니다.
한편 학교 안팎에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최연소 선수이자 우리나라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나온 것에 대해 축하의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 이상욱 / 대구체육고등학교 교장 : 이번에 효진이가 올림픽의 금메달을 따서 학생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꿈을 더 크게 가지고 해서 앞으로 효진이와 같은, 우리나라 국가대표를 할 수 있도록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세계 정상에 선 여고생 금메달리스트가
많은 청소년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홍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