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겨울철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장염 환자가
최근 두 배 이상 늘었는데요,
음식은 꼭 익혀 먹고
손 씻기 등 위생 수칙도
반드시 지켜야겠습니다.
전보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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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장염 환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약 5백 명으로,
한 달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0~6세 환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영유아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모양샙니다.
[ 이상수 / 소아청년과 전문의 :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위생 관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감염이 일어납니다. ]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만큼 생존력이 강합니다.
생굴 같은 제철 해산물뿐 아니라
겨울에 오염된 날 음식을 먹었을 때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와 설사 등이며
열이 나거나 오한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 대부분이 3일 안에 회복하지만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중증도는 낮지만
감염자의 분변이나 물건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퍼질 만큼 전염성은 강합니다.
[ 이상수 / 소아청년과 전문의 : 유행 시기에는 뷔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밀접 접촉하는 곳에는 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폭발적으로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의심 증상을 보일 때는 격리하는 게 좋습니다. ]
감염을 막으려면 식자재를 손질하기 전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고
날 음식은 흐르는 물에 씻어 먹어야 합니다.
HCN NEWS 전보근입니다.(CG : 윤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