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선한 가을 바람이 살랑이는 저녁,
산책하기도 좋은 계절인데요.
대구 도심의 한 고택에서
야경과 공연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습니다.
최현철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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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고택에
은은한 조명이 빛을 내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랑비를 타고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선율은
가을 밤의 그윽한 정취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관객들은 처마 밑에 둘러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즐깁니다.
[이소연 / 대구 북구 구암동 : 멋진 고택과 함께 자연과 어우러진 이곳에서 음악 공연을 들으니까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도록 자주 공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서계서원.
이번 공연은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감상하고
옛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예스럽고 아름다운 공간에서
소소한 일상 속 즐거움을 누리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연희 / 대구 북구문화원장 : 더운 여름이 지나고 처서가 지나고 아직 덥기는 하지만 보통 가을 맞이 배롱나무가 남당에 피어있는 서계서원에서 고즈넉하게 음악회를 한 번 기획해 봤습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도심에 큰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HCN뉴스 최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