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케이블 TV가 지방 소멸 극복을 위해 지역의 실태를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보는 공동기획 순섭니다.
수도권 신도시 조성이 늘면서 원도심 지역은 인구 감소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전통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원도심에는 일자리도 줄고 있습니다. LG 헬로비전 이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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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천 서구에서는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등 유입 인구로
4만 2천 명이 넘는 인구가 증가했고, 인천 중구에서도 영종 신도시 등 유입 인구로 1만 7백여 명의 주민이 늘었습니다.
반면 원도심 지역인 부천에서는 같은 기간 1만 6천 명 가까이 빠져나갔고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에서도 각각 1만 3천7백여 명과 7천8백여 명이 줄었습니다.
수도권 인접 도시들 간 인구 증감 양극화가 드러난 모습입니다.
[ 이상호 박사 / 한국고용정보원 : 전체적으로 제조업이 쇠퇴하기도 하지만 또 그것들이 지방으로 이전해 나가면서 일자리가 빠져나가는 측면이 하나가 있고요, 신도시 지역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가 있으니까 그쪽으로 인구는 빠져나가는데 (원도심) 재개발을 하더라도 수지가 안 맞으니까 그런 것들이 지연되고... ]
인천과 부천에는 아직 조성 중인 검단 신도시와 새로 조성하는 계양·대장 신도시가 있습니다.
또 검단신도시 가까이 김포한강2 신도시 계획까지 생겨 수도권 서부지역에는 신도시 인구이동 현상이 10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신도시 인구이동이 지속되는 동안 원도심 지역은 중심 인구가 비어가는 공동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원도심 지역은 전통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일자리도 줄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인천 연수구와 서구, 중구는 지난 2011년부터 2019년 사이
실질 부가가치와 사업체 수, 종사자 수가 연평균 4.2%에서 5.7%까지 성장했는데,
부평구와 계양구를 포함한 원도심 지역들은 같은 기간 0.3%에서 1.8% 성장률을 보이는데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