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만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운 겨울을 버티게 해줬던 겨울 이불은
빨래를 마친 뒤 잘 보관해야 되는데요.
이불 빨래 쉽지 않죠?
이걸 좀 더 쉽게 해결해주기 위한
찾아가는 세탁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규창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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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깨끗히 씻어서 가져다 드릴게요.
(네. 아유 고맙습니다.)"
홀몸 어르신 집을 찾은 자원봉사자가
이불을 수거합니다.
북구 전 지역에서 수거된 이불은
지역 자활센터에서 운영 중인
빨래전문점으로 집합.
겨우내 쌓인 묵은 때를 벗기고
살균 건조까지 끝나니
마치 새 이불 같습니다.
이불의 포장까지 마무리 되면
다시 자원봉사자가 나설 차례.
뽀송해진 이불을 어르신 댁에 전달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인터뷰 / 최정애 /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동]
"딴 이불은 다 돼요. 다 되는데,
(겨울 이불은) 세탁소나 빨래방에 가야돼요.
전에 산 세탁기는 작아가지고 안들어가는 거에요…."
북구청과 북구자원봉사센터,
지역 자활센터가 힘을 합쳐 마련한
'행복버블 찾아가는 세탁소'.
이불빨래가 힘든 노인,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 가구에 직접 찾아가
수거부터 빨래, 배달하는 사업입니다.
행정복지센터가 접수를 받고
자원봉사자는 이불 수거와 배달,
자활센터는 빨래를 담당합니다.
지난 3월에만 약 100가구가
'행복버블 찾아가는 세탁소'를 이용했고,
북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총 11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북구 전 지역을 뛰어다녔습니다.
[인터뷰 / 전성희 회장 / 침산2동 새마을부녀회]
"이불을 수거하려 갈때 마다 늘 반갑게 맞이 해주시는
어르신들이 깨끗해진 이불을 보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행복버블 찾아가는 세탁소'는
올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합니다.
HCN뉴스 이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