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포털사이트가 뉴스 유통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시대에서 지역언론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포털의 뉴스 독점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언론을 위협하는 생태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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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를 맡은 이화행 동명대 교수는 국내 디지털 뉴스의 유통은 포털이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포털뉴스 이용률이 증가하는 등 미디어 소비 행태가 바뀌면서 기존 전통미디어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현장음 // 이화행 / 동명대 교수] "우리가 전통적 매체라고 볼 수 있는 매체들의 이용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방송의 부분에서는 미미한 변화이긴 하지만 역시 추세는 내려오고 있는 추세이고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종이신문이다..."
이러한 위기 요인들은 지역언론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해 지는데
특히, 지역신문의 경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접근하지만 정작 포털에서 지역신문 기사는 노출되기 어렵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장음 // 이화행 / 동명대 교수] "(70여 곳 가운데) 3개의 언론사가 현재 네이버 모바일에 입점해 있는 상태입니다. 여전히 지역 언론에 대한 차별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한국지역언론학회 2020년 정기학술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7개 세션으로 구성된 세미나에서는 '지역 언론의 위기와 뉴스 생태계' 등 14개의 세부 주제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 남종훈 / 한국지역언론학회장] "지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언론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가 우리가 늘 안고 있는 고민인데 그런것들이 요즘 변해가는 매체 산업의 현상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런 공동체성을 잃지 않고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요..."
한편, 이번 세미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현장에서 토론하고 발제하는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대신 전국 각지 회원들이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진행됐습니다. hcn뉴스 이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