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막대한 피해를 내는 산사태는 작은 징후라도 나타나면 신속히 대피하는 게 최선입니다.
보도에 공이철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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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도로 공사현장 인근 절개지가 위태롭습니다.
이미 빗물을 잔뜩 머금은데다 또 한번 시간당 40mm가 넘는 장대비에 폭포로 변했습니다.
계속된 폭우에 이런 모습은 생활주변 곳곳에서 목격됩니다.
최근 집중호우가 반복된 대구*경북과 충청 등을 중심으로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경북의 경우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가 130여 곳이 넘습니다.
[ 공이철 기자 / kong27@hcn.co.kr : 연이은 호우에 산사태 위험지역과 공사 절개지 등에서는 갑작스러운 붕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산림청은 누적된 비에 더해 앞으로도 국지성 호우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의 출입을 삼가고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의 대피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 김재상 산림주무관 / 남부지방산림청: 7월 지속적인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으므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유관기관에서 발송한 재난안전문자를 수시로 확인해 주시고 사면의 균열이 생기는 곳과 작은 돌이 내려오기 시작하는 곳 그리고 지하수의 용출현상이 발생하는 곳은 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
비를 머금은 토양층이 한꺼번에 흘려내리는 산사태.
하루 200mm 이상의 비가 내리거나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계속될 때가 특히 위험합니다.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거나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등 징후가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몸을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 이찬희 현장대응단장 / 경북 포항북부소방서 : 산사태 전조 증상이 있을 경우에 신속하게 이웃집까지 대피를 함께 하기 위해서 사실을 알리고 119라든지 또 유관기관, 시청 등 관공서에 빨리 신고를 해야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