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남지구 입주시 예상되는 교통 문제를 짚어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기획리포트.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도남지구에서 시내방면으로 나가는
진출 램프 공사의 진행 상황을 알아봅니다.
이 출입로 공사가 늦어질 경우
출근 시간대 혼잡이 극에 달할 전망인데
제 시기에 완공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이동욱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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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지구에서 국우터널로 가는 차량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는
구민운동장 앞 유턴 차선입니다.
지금은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도남지구 입주시점부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2016년 교통영향평가에서 이 부분이 문제가 돼
결국 호국로 밑으로 통로를 뚫어
국우터널 방향의 진출 램프를 만들겠다는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문제는 입주 시작일이 올 연말로 다가왔지만
본격적인 공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것.
LH측은 입주전 연결로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LH 관계자]
"호국로 진입도로는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조야동명간 광역도로와 중첩됨에 따라서
도로 설치 방안에 대하여 대구시와 협의를 완료하였고
지구 내 아파트 입주 전 개통을 목표로 관계 기관
인허가 신청 및 설계를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대구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사유지 보상절차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전화녹취 // 대구시 관계자]
"공사 구간만으로 봤을 때는 가능할 것 같은데
나머지 기존 호국로 옆으로 나란히 가서
연결램프를 설치하잖아요. 보상협의만 빨리 되면
글쎄요... 보상협의가 어느 정도 빨리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달려있겠죠."
실제로 사유지 보상을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우선 설계를 통해 도로구역이 정해지면
그에 따른 결정고시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후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할 토지의 가격을 정한 뒤
땅주인과 협의를 진행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만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문제는 토지보상이 협의매수 단계에서
끝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것.
이후 강제 수용을 위한 절차까지 더해질 경우
올 연말 준공은 사실상 물건너가고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에 따른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이 되는 겁니다.
한편, 주민들은 호국로 밑을 지나는 연결로도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조야동명간 광역도로 개통 시점에 맞춰
국우터널 방면의 진출램프를 공사를
다시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hcn뉴스 이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