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구 산격동은 수십년째 1·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묶여있어 그동안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도청 이전터 개발과 대구공항 이전으로 이 일대 도시계획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까하는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창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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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을 넘는 주택을 보기 힘든 북구 산격동.
산격동은 1·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1·2종 전용주거지역은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아 단독주택 정도만 지을 수 있는 상황.
이런 이유로 재건축이나 도시개발에 한계가 있어 주민들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대구국제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에 걸려 주거 단지 종 변경 요구는 번번이 좌절됐었습니다.
종 변경을 원하는 주민들의 요구는 통합신공항 이전, 도청 후적지 개발과 맞물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산격동 주민들은 대구시가 용역 중인 '2030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종 변경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상탭니다.
[인터뷰 / 이성장 / 산격1동 주민자치위원장] 주민들의 염원은 신청을 하되 종 상향을 좀 해달라 그리고 고도제한을 좀 풀어달라가 주민들의 염원입니다. 자치위원장으로서 그 염원을 담아가지고 신청이 됐지만 대구광역시에서도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주민들의 염원을 좀 헤아려서...
북구의회 차대식 의원도 제258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산격동의 종 변경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 차대식 / 북구의회 의원] 도청후적지 주변 산격1동, 3동, 4동 주거지역을 현재 2종에서 3종으로 상향하여 주거환경 개선과 중심산업지역으로 개편하여 건축물 용적률과 건폐율, 층수 등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권리 행사를 대폭 회복할 수 있도록...
산격동은 대구에서도 노령인구 비율이 최상위 수준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젊은 인구의 유입이 절실한 상황.
주민들은 도청 후적지 개발과 맞물려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종 변경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