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소년 도박중독부터 군복무 청년 지원, 주차난 해소와 농업 대책, 그리고 친환경 행정과 청년 창업까지...
대구 북구의회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생활 밀착형 정책 제안과 함께 실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동욱 기자가 5분발언 주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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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소림 의원은 청소년 도박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지역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이소림 / 대구 북구의원 : (청소년 도박중독은) 초기에는 호기심과 소액 베팅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강도 높은 자극과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며, 더 나아가 자금 마련을 위한 절도나 불법대출,학교 폭력 등 2차 범죄로 연결되어 청소년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를 막기 위해 지역 차원의 실태조사와 예방교육 정례화, 전문 상담체계 구축, 관련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안했습니다.
김상혁 의원은 침산동 일대 주차난을 지적했습니다.
[김상혁 / 대구 북구의원 : 밤이 되면 '회전 주차 게임'이 일상이 되고 결국 인도, 모퉁이, 학교 앞까지 불법 주정차가 만연합니다. 이로 인해 보행자 안전, 어린이 통학로 위험, 주민 간 갈등이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침산권 전체가 주차 포화상태라며,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권 보호를 위해 생활밀착형 공영주차장 조성과 공유주차장 확대, CCTV 단속의 탄력적 운영 등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계속해서 장영철 의원은 군복무 청년을 위한 상해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장영철 / 대구 북구의원 : 군 복무 환경은 훈련, 작업, 경계근무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나 상해 발생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상해보험은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발생하는 의료비, 재활 진료비 등을 보장하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장 의원은 대구 북구도 다른 지자체처럼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가입 조례를 도입해 전역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상열 의원은 지역 농업인의 생활안정과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한상열 / 대구 북구의원 : 북구는 관내 농업 규모가 작고 개별 피해도 비교적 소규모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재난지수가 300미만인 피해를 방치한다면 북구 농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한 의원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농업재해 복구 지원과 농민수당 도입, 지역 농산물 소비를 제도화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봉 의원은 친환경 현수막 사용과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북구청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미 다수의 지자체들이 친환경 현수막으로 전환하고 전용 게시대 설치와 민간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북구의 경우 조례 제정 이후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봉 / 대구 북구의원 : 변화와 개선에 적극 나서지 않고 그저 현상 유지에 머물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였는지, 관련 부서 간의 협의는 충분히 이루어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윤영 의원은 북구의 문화적 잠재력과 청년 창업을 연계한 'K-핸드크래프트 북구 프로젝트'를 제안했습니다.
[장윤영 / 대구 북구의원 : 공예는 오래된 기술이 아니라 미래세대가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중요한 해답입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문화도시로 전환점을 만드는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장 의원은 현재 북구 내 공예 관련 사업장이 120곳이 넘지만 제도적 기반 부족으로 청년 창작자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으로 공예인 등록제와 공방 창작공간 조성, 관광 연계 전략 수립, 브랜드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