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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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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되돌아 본 북구] 수달 사는 팔거천, 정비 방향은?

이동욱 기자2018.12.18
[앵커멘트]
팔거천에 천년기념물인 수달이 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팔거천 재해예방사업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유지용수 공급 사업이
하천 생태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쪽과
그렇지 않다는 쪽의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2018 되돌아 본 북구, 첫 소식으로
수달이 사는 팔거천의 정비를 두고 있었던
일련의 과정들을 정리했습니다. 이동욱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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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이 시행중인
팔거천 재해예방사업의 방향을 두고
환경 보존을 주장하는 쪽과
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팽팽한 주장, 그 중심에는
천년기념물인 수달이 있었습니다.

수달이 산책하러 나온 주민들의
눈에 띠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구청이 팔거천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용수 관로를 묻는 공사를 시작하자
지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팔거천에 수달이 산다는 얘기가
지역언론을 통해 연달아 소개되면서
배광식 구청장은 하천 정비 공사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 배광식 / 북구청장]
"환경단체와 충분히 협의해서 운암지도 정비하고 팔거천도 정비하면서
수달의 생태도 최대한 보존해서 살리는 방향으로
최대한 협의해서 할 테니까 별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겁니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구청이 팔거천 유지용수 공급사업을
중단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전문가로부터 받은 의견을
북구청에 전달했고 지난 11월 초에는
현장 실태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이준경 /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위원장]
"물을 끌어들이는 금호강 물이 지금 팔거천의 수질보다
5~10배 정도 나쁜 물입니다. 여기엔 녹조를 일으키는 질소인이
5~10배 나쁜데요. 거기다 징검다리를 네 군데 놓고 보를 설치해서
유속을 느리게 해서 수질을 악화시키는 사업을 한다는 것은,
전국적으로 이런 사업은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사업이라고
평가됩니다."

공사 과정에서 수달 서식지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북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나왔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현재 팔거천 공사구간 가운데
수달이 발견된 지역의 공사는 중단된 상태로
환경청과 수달 보호를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CCTV를 설치해 수달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뒤
공사 이후에도 수달이 살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해
유지용수 공급을 위한 공사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HCN 뉴스 이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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