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칠곡지역에서는 올해 초부터 민간단체들이 중심이 돼 각종 기념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천년기념사업의 맨 끝을 장식할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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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천년을 기념하는 비석이 우뚝 섰습니다.
지나온 천년 만큼이나 앞으로 더 번창하는 지역이 되길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모아진 결괍니다.
당초 1억원을 목표로 했던 성금은 지역주민과 출향인사등의 활발한 참여로 계획보다 4천만 원이 더 겯혔습니다.
[인터뷰 // 김정립 / 대구칠곡향우회장] "큰 문중과 개인이 많이 도와주셔서 40%라는 돈이 더 모금되고 정말로 칠곡이 앞으로 천년 더 발전해서 대구의 뿌리가 될 수 있도록 향우회장이고 이 지역민으로서 잘 해보려고 우리 지역에 사시는 분들 다 복받도록 하기 위해서 이렇게 천년기념비를 세우게 됐습니다."
천년기념사업은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칠곡이라는 지명의 정체성을 찾는 운동입니다.
특히, 관 주도가 아닌 지역 민간단체들간의 협업으로 만들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칠곡향교, 대구칠곡향우회, 대구칠곡발전협의회, 대구칠곡문화예술봉사회, 팔거역사문화연구회 등 민간단체 5곳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천년기념비 건립 외에도 천년이야기 책자발간, 천년백일장, 한시백일장, 콘서트 등 잊혀져가는 칠곡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 배석운 / 칠곡천년기념사업회 실무위원장] "주민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마련됐고, 이제 칠곡 천년이 되는 금년에 모든 일들이 이뤄지면 정말 미래가 있는 칠곡, 앞으로 갈 수 있는 칠곡, 또 여기에 사는 주민들이 자긍심과 칠곡이라는 끈기를 가질 수 있는 모태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과거 천년의 역사를 토대로 지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고 이제는 다가올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