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주택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곯머리를 앓던 동 주민센터가 불법 투기 쓰레기를 초등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골칫거리가 좋은 교과서가 되고 있는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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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의 현장체험 수업.
오늘 교재는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깁니다.
악취가 코를 찌르는 가운데서도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배웁니다.
생활쓰레기 속에서 재활용 할 수 있는 것들을 가려내 직접 분리수거하는 체험도 직접 해봅니다.
쓰레기봉투 5개를 뜯어 골라낸 재활용 쓰레기가 수거함 절반가량을 채울 정도였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기만 한 학생들.
[현장음] "쓰레기 매립장에 안들어가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이만큼 많이 나왔어요 종이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많이 나왔어요 친구들 맞죠?..."
[인터뷰 // 방수진 / 대동초 5] "앞으로 쓰레기를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분리배출을 해서 아무리 쓰레기를 배출해도 지구에게는 피해가 안가도록 노력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 정상환 / 대동초 4] "쓰레기를 이렇게 재활용하면 지구를 더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북구 산격3동 주민센터가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쓰레기 상습투기지역에 대한 현장체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체험전 쓰레기 배출요령에 대한 이론도 교육 받고 주택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를 직접 확인하면서 무단투기의 심각성을 체험하게 됩니다.
또,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일부 수거해 봉투속에서 생활폐기물과 재활용쓰레기를 분류하는 활동도 진행합니다.
[인터뷰 // 권용국 / 산격3동 동장] "조기에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킴으로해서 아이들이 장차 크면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 라던지 쓰레기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꿀 수 있지 않겠나 싶어서 저희 동에서 이번에 실시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효과가 좋으면 아마 북구관내 동사무소 전체로 파급되어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산격3동 주민센터는 오는 22일에도 한 차례 더 체험교육을 진행해 분리수거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HCN 뉴스 이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