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허수아비 하면 밀짚모자에 양쪽으로 뻗은 두 팔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학정동 농업기술원 부지에 가지각색의 허수아비가 전시돼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다고 하는데요. 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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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든 논 사이로 가지각색의 허수아비들이 어린이들을 반깁니다. 산타 허수아비부터 만화캐릭터 모양의 허수아비까지.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허수아비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인터뷰 : 한선이 / 'ㅇ' 어린이집 교사] 평소에 노래 중에서 허수아비 노래를 많이 부르고 하는데 직접 나와서 체험해서 어린이들의 모습이 너무 밝아서 저도 기쁘고 즐겁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출렁거리는 논두렁 밭두렁 축제'가 학정동 농업기술원 부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 허수아비 공모전 출품작을 비롯해 주민이 직접 만든 170여 개의 허수아비가 전시되며, 주말에는 아트마켓과 공방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됩니다.
강북지역의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강북지역 풀뿌리단체협의회는 매년 10월에 지역 주민을 위한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수환 운영위원장 / 강북지역 풀뿌리단체협의회] 논과 가을과 허수아비라는 것이 사실은 어른들은 아련한 추억 속에 있고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고 체험거리고 흥밋거리여서 대단히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에 시작을 하게 되었고요. 이곳을 논과 자연을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서...
요즘 논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허수아비. 논두렁 밭두렁 축제가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HCN 뉴스 지승환입니다.